한강에서 인양된 남성의 몸통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팔 부위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48분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물가에서 오른쪽 팔 부위 사체를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최초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사체는 팔꿈치 아래에서 손까지의 부위다. 지문 확보가 가능해 신원 파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몸통 시신과 팔 부위의 유전자 일치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한 후, 신원 파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120명을 투입, 추가 삭제 확보를 위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CCTV 확보와 실종자 유전자 대조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