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올 가을 선보일 ‘뉴스 탭’에 배치될 뉴스를 경험 많은 언론인들에게 맡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은 22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올해 가을 출시할 뉴스 탭에 배치될 뉴스를 경험 많은 언론인들이 편집하도록 하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적절하고 믿을 만한 주요 뉴스를 선정하는 언론인 출신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글로벌 뉴스파트너십 담당 캠벨 브라운 부사장은 “뉴스 탭의 목표는 개인화한 매우 관련성 높은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뉴스 탭의 톱 뉴스 섹션을 위해 작은 언론인 팀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 탭 팀은 매일 국내 톱 뉴스 선정 역할을 담당한다. 뉴스사이트에서 기사를 선별해 소개하지만 제목이나 내용에 손을 대지는 않는다. 다만 뉴스 탭 중 톱 뉴스 섹션을 제외한 다른 섹션은 페이스북의 기존 콘텐츠 제공 형식인 알고리즘에 의존할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뉴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ABC 방송, 블룸버그 등 미국 주요 언론에 콘텐츠 사용 대가로 수백만 달러의 이용료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8일 보도했다.
브라운 부사장도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의 뉴스 탭을 올바로 추진하기 위해 뉴스 산업과 협력하는 것은 올해 우리의 목표이자 중점사항”이라고 언급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그동안 뉴스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을 독점해 뉴스 산업을 고사시켜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를 의식해 페이스북은 올해 초 향후 3년간 언론에 3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