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에는 제약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일부 바이오 업체들의 하반기 임상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중 바이오 종목들이 반등할 기회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13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9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올산업이 182원(29.93%) 상승한 790원에, 비엠티가 전 거래일 보다 1860원(29.86%) 오른 809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비엠티의 상승세는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가스용 초정정(UHP) 피팅밸브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계 업체가 국내 시장을 장악한 반도체 가스용 피팅밸브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다.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안국약품이 전 거래일보다 2580원(29.59%) 오른 1만1300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안국약품은 지난 19일 인공항체 리피바디(Repebody)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리피젠사와 신약물질 이전 계약 및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전 세계 독점 개발권 및 상업권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에이디칩스가 455원(29.74%) 상승한 1985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에이디칩스는 국내에서 유일한 삼성 파운드리 사업 파트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계에서 일본산 소재 및 원료의 배제를 선언한 영향으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제어시스템 장비 공급 업체 모비스가 650원(29.82%) 급등한 283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모비스의 상승세는 일본과 경제전쟁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포항방사광가속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영향이다. 모비스는 포항 4세대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21일 코스피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스코비가 전 거래일보다 3200원 전일대비 상한735원(29.82%)에, 티웨이홀딩스가 410원(29.93%) 상승한 1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셀루메드가 1590원(30.00%) 오른 689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지난 22일 코스피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방사능 제염 사업을 진행하는 우진이 전 거래일 보다 1530원(29.82%) 상승한 666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이 국내 해상에 방류된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시노펙스가 810원(29.83%) 상승한 3525원에, 코오롱생명과학이 4800원(30.00%) 오른 2만800원에, 테고사이언스가 6350원(29.81%) 오른 2만7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주에 인보사의 안전성과 효능에 문제가 없다는 미국 정형외과 논문이 최근 발표되면서 품목허가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외에도 다른 제약 바이오 종목들도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6%대,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등도 6%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중 제약 및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평가다. 신영증권 이명선 연구원은 “현재 바이오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추세다. 하반기 중 이 과도한 하락분이 회복될 상승 모멘텀이 있다”며 “바이오 중 기대 종목들이 임상을 앞두고 있는 등 투자심리가 돌아올 만 하다”고 내다봤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홀딩스우가 전 거래일 보다 6350원(29.88%) 상승한 2만76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면서 애국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탄 영향으로 보인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