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SGA 게임대회] “라인전 만큼은 자신 있어요”

[쿠키뉴스-SGA 게임대회] “라인전 만큼은 자신 있어요”

기사승인 2019-08-24 20:24:48

“라인전 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한타도 잘해요.”

24일 서울게임아카데미(SGA) 종로 본원에서 쿠키뉴스와 SGA가 공동주최하고 NOX가 후원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토너먼트 대회'(LET 토너먼트)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렸다. LET 토너먼트는 건전한 e스포츠 문화 발전 및 E 스포츠 저변 확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국내 최초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총 46개 팀이 지원했고, 지난 12일부터 예선전을 시작해 ‘이현경 아나운서’, ‘몽키즈’, ‘광탈’, ‘박감독과 괴물들’ 등 네 팀이 준결승에 올랐다. 이 가운데 이현경 아나운서 팀과 몽키즈 팀이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올랐고, 결국 이현경 아나운서 팀이 2-1로 승리하면서 우승 상금 2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두루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이현경 아나운서 팀이었지만 특히 눈에 띄었던 건 탑 라이너 주이준(19) 선수였다. 그는 아트록스, 케넨 등을 픽해 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종료 후 인터뷰에 응한 주이준 선수는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얼떨떨하고 기쁘다. 상금은 부모님께 드릴 생각이다”라며 기뻐했다. 

주이준 선수는 SGA에서 프로게이머 강의를 듣고 있다. 그는 “SGA에서 배운지는 10개월 정도 됐다. 입학하기 전에는 티어가 플레티넘1이었는데 지금은 마스터까지 올랐다”며 “라인 관리와 운영, 시야 싸움 등을 배운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실력 향상으로 프로 구단 문도 두드렸다. 최근 GC 부산에 입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GC 부산은 2016년부터 부산광역시와 (재)부산정보 산업진흥원이 운영(후원)하고 있는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단이다. 최근엔 LCK 승강전에서 탈락한 VSG와 힘을 합쳐 도약을 준비 중이다. 

꿈에 바라던 구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며 “26일 GC 부산 입단 여부가 결정 난다. 받아들여지면 천천히 성장하고 싶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주이준 선수는 자신의 강점으로 라인전을 꼽았다. 실제로 그는 이날 상대 라이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요한 갱킹에도 도리어 킬을 따내는 등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라인전에는 자신 있다. 잘 지지 않는 것 같다. 한타도 잘한다. 공격적으로 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끔 허무하게 죽어주는 건 고쳐야 된다”며 개선을 다짐했다.

종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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