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변종 대마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의 서울 중구 장충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씨는 장충동의 한 빌라에 살고 있으며 이 회장도 같은 건물에 따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어떤 증거물이 확보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씨가 다니는 회사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물 등을 분석해 이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55분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이 회장의 장남을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