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5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북상 중이다. 시간당 9㎞씩 이동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초속 39m, 시속 140㎞다. 

한반도에는 오는 6일부터 영향을 미치겠다. 링링은 6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오는 7일 오후 3시 충남 서산을 거쳐 서울 등 수도권을 관통한 후 함경 청진 등 육상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 수도권에 큰 피해를 낸 태풍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보인다. 곤파스 당시 6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실종됐다. 피해액은 125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링링이 곤파스보다 더욱 위협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곤파스에 비해 서해안에 더 가깝게 붙어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링링의 이동 속도는 한반도에 근접하며 더욱 빨라진다. 6일 오후 3시에는 이동속도가 시속 24km에 이른다. 한반도 상륙 시점으로 예상되는 7일 오후에는 시속 36km까지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을 뜻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