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한반도 덮친다…“외출 자제·창문 테이프 고정 필요”

제13호 태풍 ‘링링’ 한반도 덮친다…“외출 자제·창문 테이프 고정 필요”

기사승인 2019-09-06 04:00:00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5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440㎞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47m, 시속 169㎞다.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이다. 

링링은 오는 7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에서 북상해 전북 군산과 서울 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9월 수도권에 큰 피해를 낸 태풍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다. 곤파스 당시 6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실종됐다. 링링은 곤파스에 비해 서해안에 더 가깝게 붙어 북상할 것으로 예측돼 훨씬 위협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태풍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는 태풍이 강타할 때 최신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TV와 스마트폰, 라디오 등으로 최신 태풍 정보를 확인하고 미칠 영향을 확인하라는 것이다. 또한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 주택·건물 등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강풍에 대비해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간판 등은 미리 묶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은 테이프 등으로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야 깨질 우려가 적다.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지하공간 등에는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침수를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농업 시설물 또한 끈 등을 이용해 단단히 묶고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선박이나 어망·어구도 결박해야 한다. 

외출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약속을 취소하거나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집 안에서도 강풍에 창문이 깨질 경우를 대비해 창문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을 뜻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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