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청와대’를 언급하며 전화 통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인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하기로 했다는 청와대 기류를 총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라인과 여당이 염려하는 부분이 있어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그는 “청와대에는 한 번도 간 적이 없고 수석님하고는 통화를 잘 하지 않는다”며 사전 조율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 의원은 5일 공개해명 자리에서 청와대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최 총장뿐만 아니라 각계각층과 소통한다”며 “(무마 청탁 등) 그런 말은 잘하지 못 한다. 결벽증이 있다”고 해명했다. 

최 총장은 같은날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친분과 교육자적 양심 사이에서 갈등했지만 양심을 택했다. 조 후보자의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권 인사들로부터 ‘조 후보자 임명을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 총장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실관계 확인 차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