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파사이는 9일 오전 3시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40㎞ 부근 육상에 상륙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일본 센다이 남동쪽 약 140㎞ 부근 해상에 자리했다가 오는 10일 일본 삿포로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9일 낮 12시까지 일본 중부 및 동부에 200~3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지바현 64만1000가구, 가나가와현 13만8300가구, 도쿄 1만2200가구 등 총 93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본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일대 주민 3만9326명에게는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강력한 바람에 따른 피해도 일었다. 도쿄 등 수도권 일대에는 가옥 10여채가 붕괴되고 29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일본 나리타 및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도착하는 항공편 200여편도 결항했다.
파사이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숙녀의 이름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