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SNS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의혹들을 반박했다.
정 교수는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정경심의 해명’이라는 게시글 3건을 게재했다. 첫 번째 게시글에서는 자신의 PC에서 총장직인 그림파일이 발견됐다는 내용에 대한 반박이었다. 앞서 정 교수가 PC에 저장된 총장직인 그림파일을 통해 딸 조모씨의 표창장을 위조하는 데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교수는 “현재 제 연구용 PC는 검찰에 압수된 상황”이라며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그 PC에 저장된 것인지 정확한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저는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다”며 “그 파일 중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일 정 교수가 동양대 영구실에 들러 다량의 자료를 반출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개강 준비를 하면서 지난 학기 수업자료를 정리하려다 학생개인 정보가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연구실에 가져다 놓은 것”이라며 “이 문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처음에는 평상복, 두 번째는 모자를 쓰고 복장을 바꾼 채 들어갔다가 나온 점 등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가족 펀드 투자사로부터 매달 고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더블유에프엠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영문학자로서 회사롭터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를 7개월 도안 월200만원씩 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문업무는 동양대에 겸직허가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이행했다. 세금 신고도 했다”고 답했다.
정 교수는 “모든 진실은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일부 사실만 가지고 왜곡해 추측성으로 보도하ᅟᅳᆫ 것은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조 장관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