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文대통령, 조국사랑 넘어 조국중독…주변에 사람 없나”

오신환 “文대통령, 조국사랑 넘어 조국중독…주변에 사람 없나”

기사승인 2019-09-10 09:52:28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조국 아니면 검찰개혁을 할 수 없다는 납득 불가능한 궤변이 임명 이유의 전부”라면서 “이정도 되면 조국 사랑을 넘어 조국 중독”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국민적 반대를 무시하고 조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임명 이유는 시종일관 몹시 단순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장관이 아니면 검찰 개혁이 불가능할 정도로 대통령 주변에 그렇게 사람이 없나”라면서 “개혁에는 거대한 저항이 따른다. 가장 중요한 건 ‘누가 개혁을 지휘하는가’다. 개혁 지도부의 정당성이 떨어지면 궁극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의자인 장관이 검찰 개혁을 말하는 순간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훼손하기 위한 꼼수로 의심받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피의자 장관을 임명하는 일 만큼은 결단코 해서는 안됐다”며 “의혹만으로 임명을 안 하면 나쁜 선례가 될거라는 주장은 치졸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전날 진행된 임명식에서 한 발언도 거론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전날 조 장관 임명 자리에서 공평‧공정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 평범한 국민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고교 서열화와 대학 입시 공정성 등 교육 분야 개혁 강력 추진한다”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느끼는 상실감과 절망감을 먼지만큼이라도 느꼈다면 특권 부유층의 입시부정 행각으로 국민 마음에 대못을 박은 조 장관 임명만큼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에 항의하며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현장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엄예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