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시의 시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오사카 앞바다에 방류하는데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 시장은 17일 오사카 시청에서 기자들에게 “미래에 영원히 탱크에 물(오염수)을 넣어두는 것은 무리”라며 “처리해서 자연계 레벨의 기준보다 낮다면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보여준 뒤 해양에 방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정부가 국민에 정중하게 설명을 하고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염수를 오사카에) 가져와서 (오사카 앞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라면 협력할 여지가 있다”며 “과학적으로 안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전혀 환경 피해가 없는 것은 국가 전체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오사카는 한국에서 가까운 일본 서남부에 위치해있다. 한국과의 거리도 짧아 불매운동 이전 주요 해외여행지로 꼽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오염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오염수를 바닷물에 방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