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의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자담배로 인한 호흡기 질환 환자는 500명을 상회했고 최근에는 8번째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FDA은 환자 사망과 관련, 암암리에 거래되는 흡입 장치에 주목하고 있다. 매체는 미국 질병 예방 및 통제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해 전자 담배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환자 중 확진자만 현재 530명이 넘었으며 이는 전국 38개주와 미국 자치령 한 곳에서 발견된 수라고 전했다.
미주리주에서는 40대 중반의 남성이 사망했고, 캐나다에서도 고교생 환자의 사례가 발표됐다. 이들은 모두 전자담배나 유사한 흡입 장치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환자들은 독성물질 흡입을 통한 손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폐가 원인 물질에 반응해서 통증과 손상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현재까지 전자담배 성분이 검출되진 않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이 마리화나 성분으로 제조된 고밀도의 흡입장치 THC를 피웠다는 게 매체의 보도다.
이렇듯 전자담배로 인한 환자가 늘자 미 하원의 해당 분과위원회는 오는 24일 청문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