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에는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업종 회복 전망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27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 코스피시장에서는 한국석유가 전 거래일보다 3만2500원(29.68%) 상승한 14만2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으로 인해 유가가 폭등하자 관련 주가 상승세를 탄 영향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 마감했다. 흥구석유가 1500원(29.82%) 상승한 6530원에, 중앙에너비스가 1950원(30.00%) 급등한 845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 종목 다 유가 급등 영향이 이어져 상승 마감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사료가 3850원(29.73%) 오른 1만68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밖에 에코바이오가 1345원(29.92%) 상승한 58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7일 코스피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 전망에 닭고기 생산업체 마니커가 253원(29.87%) 오른 1100원에, 방역에 쓰이는 생석회 생산업체 백광소재가 1155원(29.88%) 상승한 5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체시스가 495원(29.82%) 급등한 21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림이 845원(29.96%) 상승한 3665원에, 흥구석유가 1950원(29.86%) 오른 8480원, 이글벳이 1890원(30.00%) 오른 819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테마주인 닭고기 생산업체 마니커에프앤지가 2070원(29.96%) 급등한 89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쇠고기 가공업체 신라에스지가 1580원(29.92%) 오른 6860원에, 오리고기 생산업체 정다운이 785원(29.90%) 상승한 341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동물 백신 등 동물 의약품 업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진비앤지가 730원(29.98%) 상승한 3165원에, 제일바이오가 1245원(29.89%) 오른 5410원, 대성미생물이 4800원(29.91%) 오른 2만850원에, 진바이오텍이 1380원(30.00%) 상승한 59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액션스퀘어가 395원(29.92%) 급등한 17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백광소재가 1500원(29.88%) 오른 6520원에, 자동차 부품업체 체시스가 전거래일 대비 645원(29.93%) 오른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휴대폰용 안테나와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 아이엠텍이 전거래일 대비 325원(29.95%) 오른 1410원에, 신라에스지가 2050원(29.88%) 오른 8910원에, 동물의약품 전문 제조업체 이글벳이 2410원(29.43%) 오른 1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양금속이 전거래일 대비 3950원(29.70%)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과 관련된 별도의 호재나 공시는 없었다.
이날 반도체 업종 회복세 속에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전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낸드플래시 관련 종목인 SGA(10.58%), KMH하이텍(6.73%), 유니테스트(6.18%), 원익큐앤씨(6.02%), 테크윙(4.72%)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대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D램 출하량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머지 않아 재고가 충분히 감소하고,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 멈추는 시점이 다가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체시스가 전거래일 대비 960원(29.91%) 오른 4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라에스지가 전거래일 대비 2950원(29.65%)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