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 예정인 롯데리츠가 높고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 이광수 연구원은 “롯데쇼핑과 책임임대차 장기 임대계약(최소 9년, 최대 11년)을 맺었으며 연간 고정 임대료 상승률은 1.5%가 적용된다”며 “트리플넷(Triple net) 구조에 따라 임차인인 롯데쇼핑은 임대료 이외에 세금, 보험료, 수리 유지비, 관리비용 등을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대 계약이 장기이고 임대료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며 관리 비용 부담 리스크가 없어 장기간 높은 배당수익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84개 점포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게 된다. 약 8조5000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추가로 편입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리츠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자산 매입을 통해 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롯데리츠 상장으로 롯데쇼핑은 자산유동화가 가능하고 투자를 통해 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롯데쇼핑의 재무와 영업 안정성 확보는 롯데리츠 입장에서는 임차인의 안정성 향상을 의미한다. 리츠를 통해 윈윈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츠의 주가 변동성에는 주의를 당부했다. 이 연구원은 “리츠는 부동산과 주식 두 가지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부동산 임대를 통한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주가 변동성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리츠는 다음달 상장된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4곳과 마트 4곳, 아울렛 2곳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수요예측(23일~내달 2일)을 거쳐 공모청약은 내달 8일부터 11일간이다. 상장은 내달 말로 예정돼있다. 공모 예정금액은 4084억원(주당 4750원기준, 발행 주식수 8598만4442주)다.
공모 금액 기준 목표 배당 수익률은 6.6%(오는 2020년)다. 자기 자본금은 8383억원이며 자산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