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방적 지소미아 종료 통보” 미국서 여론전 펼치는 日 아베

“한국, 일방적 지소미아 종료 통보” 미국서 여론전 펼치는 日 아베

기사승인 2019-09-26 17:24:47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한일관계가 안보 분야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며 “일방적으로 (종료가) 통보돼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일 갈등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포함한 자유무역의 틀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는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문제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기본적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4일 반도체 소재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규정을 까다롭게 고쳤다. 한국을 무역 우대조치 리스트인 백색국가’에서도 제외시켰다. ‘한국과의 신뢰관계 훼손’, ‘수출 관리를 둘러싸고 부적절한 사안 발생’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일본 전범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국의 갈등이 이어지자 한국 정부는 일본과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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