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이 다음달 9일 출간된다. 안 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직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유학을 떠나 독일에 체류중이다.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 퇴진을 두고 내홍 중인 가운데 안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정치 활동 재개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30일 안 전 의원 지지 모임인 인터넷 카페 ‘미래광장’에 올린 글에서 “안 전 의원이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란 제목의 저서를 곧 내놓는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독일 출국 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신간을 펴내며 마라톤을 통해 배운 인생과 깨달음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출간 소식은 해당 출판사를 통해 30일 중 공지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안 전 대표는 지난 9월 29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생애 두 번째 풀코스 도전 만에 3시간 46분 14초라는 기록으로 완주했다”며 “1년 전만 해도 10㎞ 정도의 단축 구간을 운동 삼아 달리던 그가 짧은 시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단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독일 양 국민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베를린 하늘 밑에서 꼭 한번 완주해보고 싶다는 평소 그의 소망이 이뤄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