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30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32m로 기록됐다. 

다음달 1일 오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40㎞ 부근에 상륙할 예정이다. 한반도에는 이날부터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등에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60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다음달 3일에는 목포 북서쪽 약 10㎞ 부근 육상에 상륙해 한반도 남쪽을 할퀸 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호남지방과 영남지방 모두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겠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고도 전했다.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을 뜻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