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역대급 배송 사고가 지금 우리나라를 흔들고 있다.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무부 장관을 주문했는데 이상하게도 자연인 조국‧정경심의 남편이 잘못 배송돼 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택 압수수색을 나온 검사와의 통화에서 ‘장관입니다’라고 하신 그 첫 마디가 장관의 권력으로 가장 노릇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공사 구분이 안 되시는 건지, 안 하시는 건지 여쭤봐도 되겠나. 공직자 말고 그냥 공처가 혹은 자연인으로 사시는 게 더 낫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조 장관은 이에 “제가 장관으로서 지시를 하거나 또 지휘를 한 것이 아니라 사색이 된 아내가 전화를 바꿔 줘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달라고 부탁을 드린 것”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한 “지난주 총 100여명의 충북대학교‧청주대학교의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조국이 아빠가 아니라서 슬픈 청년들은 공정과 정의가 사라진 작금의 현실에 굉장한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며 자녀의 연구 논문 특혜 논란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젊은 세대의 노력과 성과 보상에 대한 좌절감을 더욱 느끼게 하는 대표적 사례라 생각한다’고 써주신 청년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겠나. ‘장관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하시겠나”라고 물었다.
조 장관은 “당시 시점에서 저나 저희 아이가 1저자를 요구한 적이 없으나 실제 인턴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는 점만 말씀드린다. 그 점에서 지금 지적한 청년의 목소리, 제가 아프게받아들이겠다”며 “저희 가족은 모두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에 그 절차에 모두 따라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