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열린 문재인 정권과 조국 법무부 장관 규탄대회에서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는 거 보셨나. 좁은 골목에 200만 명이 설 수 있나”라면서 “그들이 200만이면 우리는 오늘 2000만은 왔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참석해 “이 광화문이 서초동 대검찰청 도로보다 훨씬 넓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한 일은 바로 홍위병 정치‧물타기‧감성팔이”라면서 “조국 게이트가 시작되니 처음에는 아니라고 발뺌했다. 저희가 ‘특검하자’니까 조용해졌다. 이낙연 총리가 열한 시간동안 여성 둘만 있는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싸구려 ‘감성팔이’에 국민이 속나. 안 속으니 마지막에 꺼낸 게 홍위병 정치”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조국을 감싸고 보호하는 이유는 딱 두가지”라면서 “문재인 정권의 치부가 드러날까봐서다. 민정수석이 뭐하는 자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자리다. 문재인과 조국은 한몸”이라고 했다.
이어 “독재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검찰 개혁이 아닌 검찰 장악이다. 어제 여당이 조국을 수사하는 검찰을 고발했다. 그들이 정의의 사도로 외쳤던 윤석열 검찰을 부정하고 있다. 정작 (조국 장관에게) 칼을 겨누자 검찰개혁 운운하며 윤석열 총장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의 자유와 권리는 침묵으로 지킬 수 없다”며 “우파의 가치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정상적인 대한민국‧상식적인 대한민국 그리고 헌법 지키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