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유럽증시도 경기지표 부진 지속과 미국의 관세부과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42p(0.47%) 오른 2만6201.0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p(0.80%) 상승한 2910.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02p(1.12%) 오른 7872.2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발표되며, 전월치(56.4)와 시장 전망치(55.3)를 밑돌았다. 제조업 지표 저조에 이어 서비스업 경기까지 악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유럽연합에 대한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18일부터 유럽연합산 항공기에 10%, 농산물 등에 25% 수준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 경제지표 부진도 이어졌다. 이에 유럽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탔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3% 하락한 7077.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이탤리 40지수는 0.01% 떨어진 2077.4로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 오른 5438.77로 장을 종료했다. 독일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