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검찰의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8일 오전 9시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소환과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7시간가량 조사했다. 정 교수는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55분까지 검찰에 소환, 청사에 머물렀다. 다만 실제 조사받은 시간은 2시간40분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시간은 첫 소환 때 작성된 조서를 열람하는 데 쓰였다.
검찰은 이번 세 번째 소환에서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다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으로 인해 수사에 속도가 날지는 미지수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정 교수가 과거 뇌부상의 후유증으로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