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사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 전문이 공개됐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10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짜깁기 편집이다’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알릴레오 제작진은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재단은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의 개인적 대화록이 유출돼 현재 거의 모든 언론사가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파일은 알릴레오 제작진이 제작의 편의를 위해 직접 작성한 원본 파일이며 언론사들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알릴레오 제작진은 녹취록 공개에 김 차장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터뷰 내용에 후회도 없고 언론과 검찰의 시스템에 대한 경종을 울린 것에 만족한다. 편집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김 차장의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첨부했다.
알릴레오 방송 관련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한 KBS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재단은 “알릴레오 제작진은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음을 녹취록 전문을 공개해 밝히고자 한다”며 “KBS도 자신의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KBS 법조팀과 김 차장의 한 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은 지난 3일 유 이사장과 김 차장 사이에 진행된 1시간30분 분량의 인터뷰 내용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은 이 가운데 20분가량을 지난 8일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이 내용 중 KBS와 김 차장의 인터뷰가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KBS는 검찰에 유출한 적 없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