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이 가수로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얘기했다.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데뷔 30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이 출연했다.
손석희 앵커가 “열린음악회나 홍대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가수로 꼽힌다.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수라는 의미냐”라고 묻자 이승환은 “저는 애매모호한 위치인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다양한 음악을 하는 분이 없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했다.
이승환은 “어떻게 보면 외롭다. 제 위치가 가요계에서 완벽한 이방인이다. 30년을 너게 했는데 아는 PD도 없고 아는 기자가 주진우 기자 한 명 밖에 없다”며 “제작자 분들도 아무도 모른다. 아웃사이더처럼 살았다”고 말했다.
손석희가 “젊은층과 중장년층 양쪽에서 동의하겠냐”고 묻자 이승환은 “20대분들은 저를 잘 모르시지만 제가 페스티벌 등에 헤드라이너로 자주 나가는데 강제로 보실 때도 싫어하시는 분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