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겨레 후속보도 반박 “윤석열-윤중천 관계, 보고서에는 실렸지만 허위사실”

검찰, 한겨레 후속보도 반박 “윤석열-윤중천 관계, 보고서에는 실렸지만 허위사실”

기사승인 2019-10-14 15:25:21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알고 지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허위사실이라고 재차 일축했다. 

대검찰청은 14일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조사단)의 조사 보고서에 윤 총장과 윤씨의 관계를 다루는 내용이 실려 있다는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최종보고서의 해당 부분은 조사단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모 호텔에서 윤씨를 면담한 후 작성한 면담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가감 없이 동일하게 전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면담 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이 면담 내용대로 기재됐는지를 윤씨에게 확인하는 절차 없이 조사단 관계자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윤씨로부터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보고서에 기재됐다는 것이다. 

윤씨의 변호인도 “(조사 당시) 법조인의 친분 여부를 질의 응답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의 이름이 거명됐고 그에 대해 윤씨가 말하는 과정에서 소통 착오가 생긴 것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윤씨에게 윤 총장을 소개했다고 언급된 ‘임모씨’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윤 총장은 “임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검찰총장과 윤중천의 관계에 대한 허위보도를 이어가는 것은 검찰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관계자들에 대한 취재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최초 보도 이전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허위보도를 한 점이 확인된다”고 이야기했다.  

한겨레신문은 같은 날 조사단이 작성한 김 전 차관 사건의 최종보고서에서 ‘윤석열 검사장은 임씨 소개로 알고 지냈는데 원주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임씨가 검찰 인맥이 좋아 검사들을 많이 소개해줬다’는 윤씨의 진술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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