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당국이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2차 급식대란’을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을 발표한다.
연대회의는 전날인 14일 교육당국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교섭을 진행했다. 양측은 오후까지 기본급 1.8%(약 3만원) 인상에 합의했다. 오는 2020년 기본급 인상률을 2.8%로 하는 것과 교통비를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되 기본급에 산입하는 것도 합의했다. 현재 3만2500원인 근속수당은 3만5000원으로 2500원 인상됐다.
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의 합의가 이뤄지며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됐던 2차 총파업은 진행되지 않은 방침이다.
급식 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월 이틀간의 총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학교 급식에 차질이 빚어지며 일부 학교에는 빵과 우유 등이 급식으로 제공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