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 교수 측 변호인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최근 MRI 검사 등에서 뇌종양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심각성 여부는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진우 기자도 같은 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 교수가 최근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주 기자는 정 교수의 건강 악화가 “(조 전 장관이) 이래서는 더 끌 수가 없다 자신의 결심을 앞당긴 가장 결정적 계기가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했다.
정 교수는 전날인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다섯 번째 출석이었다. 같은 날 오후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청, 귀가했다.
앞서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지난 2004년 영국 유학 중 흉기를 소지한 강도를 피하기 위해 건물을 탈출하다 추락, 두개골이 앞에서부터 뒤까지 금이 가는 두개골 골절상을 당해 후유증을 앓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수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5차 조사에서 조서 열람 없이 중단된 만큼 6차 조사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교수 측이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살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