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게 행동해라” “말 안 통해” 대검찰청 국감서 설전 벌인 여·야

“존경받게 행동해라” “말 안 통해” 대검찰청 국감서 설전 벌인 여·야

기사승인 2019-10-17 18:47:00

여·야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설전을 벌이며 충돌했다.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
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의 보충질의 요청에 대해 “재보충질의 때 이야기하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민주당 측은 “독재자냐”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여 의원은 “이해 관계에 있는 의원이 나서야지 왜 다른 사람들이 단체로 나서냐. 무슨 행태냐”며 표창원·김종민 민주당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질타했다. 

민주당 측은 “행태에 대해 말하면 위원장님의 행태부터 말해야 한다. 서로 존경해야 하는 의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여 의원은 “존경받도록 행동하라”며 “더이상 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백 의원에게는 1분간의 추가 발언시간이 주어졌다. 

백 의원의 질의가 끝난 후 여 의원은 “표 의원을 좋아한다. 김종민 의원도 좋아한다”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발언권을 얻지 않고 나서는 것 자체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며 “회의 진행상 백 의원이 말하고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시 말하면 끝이 없어질 가능성이 있어 진행상 원칙적으로 안 드리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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