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진화하는 원데이 시력교정술

[칼럼] 진화하는 원데이 시력교정술

기사승인 2019-10-18 13:47:51

<사진=박시윤 원장, 아이리움안과 제공>

안경, 렌즈 착용의 불편함을 벗어나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은 매력적인 교정 방법이다. 수술 전 안전검사 결과에 따라 당일 즉시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원데이 시력교정술의 대표주자격인 스마일라식(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손상을 최소화해 통증이 거의 없는 3세대 시력교정술이다. 각막 손상이 적다보니 안구건조증도 완화되며,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서 수술 다음날 세안, 눈 화장, 가벼운 운동 등이 무리없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스마일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 에너지를 임계점 에너지까지 낮춰 수술하는 평가받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로 원데이 수술의 안전성과 시력 만족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발표한 우리 안과 의료진의 논문에 따르면 레이저의 에너지세기 150nJ로 수술한 경우, 100nJ로 수술했을 때보다 각막 렌티큘(Lenticule) 표면이 3배 더 거친 결과를 보였고, 특히 원자력 현미경과 전자 현미경으로 분석하면 115nJ 이상의 에너지로 수술할 때 에너지가 15nJ씩 높아지면 각막 렌티큘 전∙후면부 모두 표면이 더욱 거칠고 불규칙해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각막을 더 부드럽게 남기면 시력 회복을 앞당길 뿐 아니라 야간 빛 번짐, 눈부심 등 광학적 부작용의 원인이 되는 고위수차 발생을 억제해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됨이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된 바 있다. 다만, 레이저의 에너지를 무조건 낮추는 것이 아니라 각 개개인의 각막 특성을 고려해 수술할 눈에 맞는 저에너지를 찾아 1:1 맞춤 시력교정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다만, 누구나 스마일라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을 위해서는 꼼꼼하고 철저한 검사를 통해 원추각막(각막확장증)과 같은 잠재된 부작용의 위험이 없는지 사전에 확인한 후 안전한 조건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

또한 검사 당일 수술까지 진행하기 위해서는 일반 수술과 동일한 검사가 철저히 진행되어야 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각막의 절삭량이 많거나 각막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 1차 스마일 수술 후 각막 콜라겐 교차 결합술을 함께 진행(‘엑스트라 스마일’)함으로써 수술 전 수준의 각막 강성도를 보존하면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글. 아이리움안과 박시윤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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