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지지도에 울고 웃기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우리 정부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정부가 끝난 후에 인정을 받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 사무실마다 ‘춘풍추상’이라는 액자가 걸려있다. 지지율이 굉장히 좋았을 때 문 대통령이 사무실마다 걸어놓은 것”이라며 “좋다고 해서, 혹은 나쁘다고 해서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것이며, 저희도 (지지율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과 사퇴에 따라 지지율이 좌우됐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하자 “외부 평가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참고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 후임 인선’에 대한 물음에는 “계속 공백으로 둘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빨리, 빨리’에만 초점을 맞출 수도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