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러시아 측에 항의했다.
권영아 외교부 유라시아과장은 22일 오후 레나르 살리믈린 주한러시아대사관 참사관을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 전역에 3시간가량 진입했다. 이에 우리나라 공군 전투기 10여대가 대응 출격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7월에도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차례 침범했다. 지난 8월에도 KADIZ에 무단 진입해 논란이 됐다.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등 20여개국은 자국 영공에 접근하는 타국 군용기를 조기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고 있다. 국제법적으로 관할권이 인정되지 않지만 대개 방공식별구역 진입 시 관할국의 허가를 받는다. 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