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별 식중독 평균 발생건수을 조사한 결과 가을철 발생건수가 여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보면, 6~8월은 113건(3021명), 9~11월은 95건(2134명), 3~5월 89건(1829명), 12~2월 59건(568명)이었다.
가을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 기온이 높아 조리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 구경, 지역축제 등 야외활동이 많기 떄문에 도시락 준비, 식음료 보관·섭취 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밥 등 도시락을 준비할 땐 조리 전·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고, 육류 등 식품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한다.
김밥을 만들 때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히지 않은 상태에서 김밥을 만들면 야채에서 유래된 미생물이 왕성하게 증식할 수 있는 온도가 만들어 지므로 충분히 식혀서 만들어야 하고,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아야 안전하다.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 씻을 환경이 안 되는 곳에서는 물티슈로 손을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마실 물은 가정에서 끓인 물로 준비하고,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했을 우려가 있으므로 집으로 돌아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