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전날인 5일 인천 서구의 한 업체에서 개미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긴다리비틀개미 여왕 개미 3마리와 일개미 3600마리, 번데기 620마리를 확인했다.
개미들은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로부터 수입돼 인천항으로 입항된 3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다. 화물이 이중 밀봉된 상태로 수입돼 운송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개미 발견 장소 주변에 통제선과 포획 트랩을 설치하고 훈증 소독 조치했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돼 있다.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으나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 국내 자연 생태계에서는 발견된 적 없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