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소식] 3D 프린팅 유방암 수술가이드, 다기관 임상 진입 外

[의료기기 소식] 3D 프린팅 유방암 수술가이드, 다기관 임상 진입 外

기사승인 2019-11-07 10:31:23

◎3D 프린팅 유방암 수술가이드, 4대 상급종병 다기관 임상= 애니메디솔루션㈜(이하 애니메디)이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1:1 개인맞춤형 유방보존술 절제가이드(Surgical Guide for Breast Conserving Surgery(BCS), 이하 유방암 수술가이드)’가 산업통상자원부 3D 프린팅 실증과제를 통해 다기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공동연구기관은 ▲서울아산병원(고범석 교수) ▲서울대병원(김홍규 교수) ▲삼성서울병원(채병주 교수) ▲세브란스병원(박형석 교수)으로, 올해 말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선행항암치료 후 유방보존술을 실시하는 유방암환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새로운 의료기기는 임상 효용성을 증명하기가 힘들었다. 산업부의 3D 프린팅 실증과제를 통해서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한 유방암 수술가이드를 상급종합병원 최상위 4개 의료기관이 힘을 모아 실증하는 것은 혁신의료기기를 개발하는데 이정표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혁신의료기술 평가트랙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유방암가이드 같은 잠재가치와 효용성이 높은 신의료기술이 건강보험 제도권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어 규제개혁의 측면에서도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다” 고 견해를 밝혔다.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며, 2016년 국가암정보센터 통계 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암이 여성에게 발생하는 모든 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다. 2016년 유방암 발생자수는 2만1747명, 전체 여성암의 19.9%, 연령표준화발생률은 62.5%에 이른다.

◎필립스, 디지털 병리 및 AI솔루션 제시= 필립스코리아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진행된 2019 대한병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오찬 심포지엄에서 디지털 병리 및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병리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암 환자 수 및 신종 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암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정밀 의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조직 악성 여부를 판별하고 알맞은 치료 방향이 내려지도록 병리적 진단을 제공하는 병리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병리과 시스템은 조직 검체를 유리 슬라이드 위에 얹어서 광학현미경으로 분석하고 판독하는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필립스는 이번 학회에서 이러한 병리과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정밀한 병리 진단을 돕는 자사 디지털 병리 솔루션(Digital and Computational Pathology)을 제시하고 솔루션 도입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나아가 우리나라 병리과의 역할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한국형 병리 AI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필립스코리아 김효석 신사업 본부장은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병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현재는 연구용을 넘어 임상에서 1차 진단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디지털 병리가 의료진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워크플로우를 크게 개선하며,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정밀진단의 표준화를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임상 효과가 꾸준히 보고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암 환자는 서양의 암 환자와 발병 원인, 증상, 치료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환자에 알맞은 병리 AI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필립스는 우리나라 병리과, 병원 내 AI 연구 센터, 국내 헬스케어 AI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통해 한국형 병리 AI 에코 시스템을 현실화하도록 지원하고 한국형 병리 AI 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했다.

◎TCM생명과학, 지오영과 MOU= TCM생명과학이 국내 최대 제약 유통 기업인 ㈜지오영과 가인패드의 전국 약국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일 맺었다고 밝혔다.

㈜지오영은 전국 1만 3천여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제약 유통 기업으로, 약 2만 여종의 의약품을 국내 병원과 약국에 공급하며 지난해 2조5700여 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티씨엠생명과학은 전국 유수의 약국으로 ‘가인패드’의 공급 및 판매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티씨엠생명과학의 ‘가인패드’는 패드형 여성질병 자가채취 키트로, 팬티라이너 형태의 패드를 약 4시간 동안 착용한 후 착불 택배로 전문 의료검사센터로 보내지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와 성매개 감염질환(STD)의 감염 여부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다. 티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여성들이 병원에서 창피하게 브러시로 내진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 없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도록 전국 편의점에 이어 약국으로 가인패드 공급을 추진한 것”이라며 “국내 최대 제약 유통기업인 지오영과 손을 잡은 만큼 판매 실적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퀴아젠코리아, 차세대 디지털 PCR 2020년 출시= 분자진단 및 생명과학 기업 퀴아젠코리아(대표 박선희)는 최근 생명과학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자 생물학 실험 관련 어플리케이션인 디지털 PCR(digital PCR, dPCR)을 2020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퀴아젠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될 차세대 디지털 PCR은 단시간 내 결과 확인, 더 높은 Multiplexing 기술과 함께 고도로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디지털 PCR은 DNA 또는 RNA를 포함하는 핵산 샘플이 수천 개의 개별 파티션에 나뉘어져PCR 반응이 진행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반응액이 포함된 샘플을 증폭시킨 후 형광 신호를 감지해 목표 유전자의 수를 정량화 하는 차세대 PCR 방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차세대PCR은 하나의 샘플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증가시켜 고객에게 실험의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한 개의 시료를 2만6000개의 파티션으로 나눠 24개의 샘플을 한 번에 실험할 수 있는 플레이트도 개발되어 극소량 타깃 검출(Rare target detection), 미생물 분석 및 병원균 검출(Microbiome analysis and pathogen detection), GMO 검출(GMO detection), 그리고 NGS 벨리데이션(Validation) 과 같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퀴아젠코리아 박선희 대표는 “퀴아젠의 차세대 디지털 PCR은 핵산과 특정 염기서열(Target sequence)의 정밀한 정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검출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높은 정확도와 민감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생명과학 분야에서 제품의 효용성이 광범위하게 확인됨에 따라 추후 분자 진단 시장에도 적용을 확대해 고객에게 가치 있는 실험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안과학회서 인공수정체 등 최신 임상 공유=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대한안과학회 제122회 학술대회에서 2일과 3일 양일간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의 런천 심포지엄은 새로운 노안·백내장 인공수정체 최신 기술 및 응용에 대한 세션과 마이봄샘 기능저하(MGD, meibomian gland dysfunction)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2일에는 새로운 노안·백내장 인공수정체 기술 및 응용에서의 혁신이라는 주제 하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안과 최철영 교수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안과 병원장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안과학 분야 석학인 게어드 아우파트 박사(Gerd U. Auffarth, 이하 게어드 박사)가 연자로 나섰다. 최철영 교수는 최근 노안·백내장 수술에서 각광 받고 있는 믹스앤매치(Mix and match) 수술의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믹스앤매치 수술이란 우세안, 비우세안으로 나뉘어져 각각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를 보는데 특화된 양안의 역할적 차이를 고려하여 각각의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초점을 가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안구 특성뿐만 아니라, 생활 속 주력 활동까지 고려해 개개인의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철영 교수는 “믹스앤매치 수술 시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등 모든 거리에서 매우 우수한 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여러 테스트와 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 믹스앤매치 수술이 양안에 동일한 다초점 렌즈를 삽입하는 기존 수술에 비해, 가독력(책 읽는 속도) 검사에서 보다 빠른 속도를 보였다”고 임상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아우파트 박사는 “수명이 늘어난 만큼, 백내장 수술 대상자인 중장년층의 삶도 더 젊고 다이내믹하게 변화되었다. 백내장 수술에서 사용되는 인공수청제도 그 점을 고려해 발달하고 있다”며 “백내장 수술 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환자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상태로 여생을 보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 먼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그에 맞는 인공수정체에 대해 긴밀하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의 성종현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은 노안·백내장 인공수정체와 마이봄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및 다양한 임상 결과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심포지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은 앞으로도 더 나은 안과 진료를 위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제공해 의료진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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