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길 열리나…뇌의 신경교세포 회복시키는 저분자 화합물’ 발견

치매 치료길 열리나…뇌의 신경교세포 회복시키는 저분자 화합물’ 발견

기사승인 2019-11-07 15:10:38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한국과학기술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손상된 뇌의 신경교세포를 회복시키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을 발견하고, 기억력 회복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신경교세포(마이크로글리아)는 뇌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의 일종으로, 외부 병원균 확인 및 제거 등 신경염증반응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아밀로이드-베타 펩타이드와 신경염증 사이의 상관관계는 알츠하이머 병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각광 받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글리아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약물 개발은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치료의 돌파구의 가능성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들에게 저분자 화합물을 주입한 후, 동물들의 인지능력과 뇌 속에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을 관찰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 어떠한 유효한 효과가 있는지 실험했다.

연구 결과, ‘저분자 화합물’이 주입된 동물들은 손상된 신경교세포가 회복되어 뇌 속에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감소하는 등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 배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저분자 합성분자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치매분야)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에 11월 4일자로 게재됐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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