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제약·바이오, 근거있는 주가 상승

[이주의 상한가] 제약·바이오, 근거있는 주가 상승

기사승인 2019-11-09 06:00:00

이주에는 개별 호재로 인한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회복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23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4일에는 필룩스가 전거래일 대비 2100원(29.96%) 오른 91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필룩스는 미국 자회사 바이럴진이 임상을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AD5-GUCY2C-PRADE’가 췌장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미국 FDA로부터 신약 코드를 부여받아 미국국립의학도서관에 등록됐으며, 임상 2상을 신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5일에는 아이큐어가 셀트리온과 치매치료제 공동 임상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사는 지난 2017년 6월 아이큐어가 개발하고 비임상과 임상 1상을 마친 도네페질 패치제 개량신약의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큐어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7050원(30.00%) 오른 3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셀리버리도 1만6200원(29.89%) 오른 7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리버리는 다케다제약과 선천적 뇌질환 및 심정지 치료신약 공동개발 계약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제약 바이오 업종이 완연히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제약·바이오 섹터의 센티는 회복 추세”라며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실적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오세중 연구원은 “고령화 인구 증가세로 인해 국내 의약품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제약사 개량신약 및 복합제 개발로 인하여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는 무분별한 기대감의 주가 상승보다는 임상결과를 확인하는 시장으로 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설에 연관된 회사들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W홀딩컴퍼니가 103원(29.86%) 오른 448원에, 아이오케이가 600원(29.85%) 오른 2610원에, 비덴트가 3500원(29.79%) 오른 1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오케이는 지난달 30일 비덴트의 전환사채 25억원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같은달 23일 취득한 422억원의 전환사채 등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18%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비덴트는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주주회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아이오케이가 비덴트를 통해 빗썸을 인수하려고 시도한다고 보고 있다. 또 W홀딩 컴퍼니는 아이오케이의 최대주주로, 동반 상승세를 탔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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