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첫 공개 청문회의 시청자가 1300만여명으로 조사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탄핵 조사 첫 공개청문회를 시청한 미국인은 1380만명으로 집계됐다.
첫 공개청문회에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증인으로 소환됐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에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유력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이다.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미대사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자신의 보좌관이 지난 7월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했을 때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화당 의원 등은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미 대사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번 청문회의 시청자 수는 기존 논란이 됐던 다른 청문회의 시청자 수보다 적었다. 지난해 9월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브렛 케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는 2040만명이 시청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증언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는 1950만명이 시청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