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을 포함해 17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23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종합상가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지하층 내부와 자재 등을 태우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4시29분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관할 소방서 역량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장비 46대와 소방관 153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대응 1단계는 완진 후인 오후 4시31분 해제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건물에 있던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3층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시민을 구조하던 중 사다리에서 미끄러져 1층으로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소방관을 포함해 총 1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부터 지하 1층 규모다. 건물에 입주한 상가는 모두 69개다. 지난 1979년에 지어진 건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은 아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끝나면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