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무임승차는 옳지 않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건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코리 가드너 공화당 의원의 질문에 “한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도 “누군가 무임승차를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 터프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주둔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비건 지명자는 이날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서 나와 협상해야 할 사람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는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조율해왔다. 일각에서는 그에 대한 지명이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카드’라고 보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