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얼 유튜버' 아뽀키가 디지털 셀럽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첫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아뽀키는 '유전자 조작을 받아 인간의 말과 노래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캐릭터다. 분홍색 귀를 가진 귀여운 토끼지만, 화끈한 말투와 묵직한 목소리도 반전매력을 갖췄다.
아뽀키는 정교하게 렌더링된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시청자 댓글을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준다는 점에서 차별화하고 있다.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 공정부터 최종 렌더링까지 중간 제작 과정을 거치지 않고 촬영단계에서 해결한 뒤 초당 60-90프레임의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 제작되는 방식이다.
계절에 따라 옷이 리뉴얼 되고, 또다른 캐릭터가 게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활동을 전개하며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아포키가 갖는 서사에 맞춰 디자인의 발전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은 자그마한 방안에서 노래와 방송을 하지만, 아뽀키 이름으로 앨범도 내고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처럼, 디지털 셀럽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90년대 노래를 부르며 뽀키가 아닌 ‘복희’라는 애칭을 얻었고, 지난 7월 열린 2019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기자회견, 오프닝영상, 영화관 안내영상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오프닝을 담당하고, 대통령과 실시간 대화를 전개하며 그 기술력을 입증 받기도 했다.
한편, 버츄얼 유튜버는 스트리머로 게임,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가상의 캐릭터를 의미한다.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