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돼 충격이 일었다. 그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가수 채리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보냈다"고 적었다.
가수 딘딘도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답게 빛났어"라며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미안해. 고마워"라고 애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소이도 소셜 미디어에 "쓰고 있던 생일 꼬깔모자를 바로 내렸다. 마음이 무너진다. 잘가요 하라. 편히 쉬어요"라고 애도했다.
가수 기리보이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친구지만 선배처럼 연락해서 무언갈 물어보면 자꾸 뭘 도와줄려하고 뭘 자꾸 해 줄려 했던 따뜻한 사람 얼마 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라는 글을 게재했다. 기리보이는 2015년 7월 발매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알로하라'(Can You Feel It?)의 타이틀곡 '초코칩쿠키'의 피처링을 맡았다.
이외에 배우 권혁수와 가수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 글을 남겼다.
배우 박민영은 25일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길 함께 해 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 가"라고 썼다. 박민영은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 구하라와 함께 출연했다.
그룹 카라로 2008년 연예계에 데뷔한 구하라는 2016년 그룹 해체 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불법촬영 및 폭행, 협박 의혹을 둘러싼 고소전을 벌이다 최근 일본 연예계에 복귀해 활동을 재개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