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故 구하라의 자택에서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서울 사직로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하라가 작성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짧은 메모가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서울청장은 “어제 오후 6시께 가사도우미가 사망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 현장 감식 등을 종합해 봤을 때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부검 여부에 관해서 이 서울청장은 “유족 의견과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검찰과 협의해서 정할 예정이고 현재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사망 추정 시간에 관해선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24일 0시35분께 귀가하는 것이 확인돼 그 이후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구하라가 귀가 후 숨진 채 발견되기까지 가사도우미 외 구하라의 자택에 방문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울청장은 “오랫동안 친숙한 관계를 유지했던 가사도우미가 구하라에게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방문해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