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 26일 취임... "국가는 국민 정신건강 지켜내야 한다"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 26일 취임... "국가는 국민 정신건강 지켜내야 한다"

기사승인 2019-11-28 13:26:50

이영문 신임 국립정신건강센터장(사진)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신임 센터장은 국립공주병원장,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하였으며 아주대학교 의료인문학 교수로 재직하다 이철 전 센터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 센터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신건강, 정신질환 그리고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태도는 동시대의 철학을 반영한다”며 “정신건강의 담론은 보건복지의 영역에 결코 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 나라의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경제적 차원의 문제이며 국민들에 대한 건강투자의 개념을 넘어 인권,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문제”라며 “국가는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반드시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전문가들은 공공성에 입각한 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정신건강의 가치보다 정신질환의 위험성, 정신질환에 대한 혐오가 많다”며 향후 센터 운영과 관련해 “센터 출범 이후 공공성과 정신질환을 앓는 당사자들을 위한 행정이 이루어졌는지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직 효율성을 위한 기획과 변화된 조직에 걸맞은 인력양성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외부적 지원을 내부로 가져와 학습과 정치의 공론을 만들겠다”고 공헌했다. 

또한 차후 “국립정신건강센터를 국내 정신건강정책 실현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세계보건기구와 OECD와 함께 교류하고, 아시아 정신건강기관들과 연대하는 허브로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조직의 대표가 되도록 노력하고 공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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