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개최하고 국정 현안을 점검한다.
지난달 11일 이후 3주 만에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다. 특히 이날 회의는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민식이법’ 등의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본회의 무산으로 현재 법안 처리가 멈춰선 상황이다. 또 ‘유치원 3법’, ‘데이터 3법’ 등 주요 법안들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여야가 이런 민생법안이나 경제활성화 법안, 비쟁점법안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빠른 심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 등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할 지 주목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