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에 강력한 태풍 ‘간무리’가 상륙해 수십만명이 대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간무리는 2일 오후 11시(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 동쪽 최남단에 있는 소르곤주(州)로 상륙했다. 인구 1300만명이 거주하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큰 피해를 남겼다. 간무리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34만명이 대피했다.
간무리가 강한 비바람을 뿌리고 지나가며 마닐라 공항은 3일 오전 11시부터 12시간가량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인근 해역 선박 운항도 전면 금지됐다.
필리핀 북부에서는 현재 동남아시아(SEA) 10개국 체전인 ‘제30회 SEA 게임’이 열리고 있다. 대회 일정도 줄줄이 변경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SEA 게임에는 동남아 10개국에서 875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