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의 초대 앵커인 박근숙 씨가 4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박 전 앵커는 1955년 대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이듬해 부산일보 정치부 기자로 입사해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61년 문화방송으로 자리를 옮긴 후 약관의 나이로 초대 보도국장에 취임해 오랜 기간 보도국을 이끌었다. 1970년 10월 한국 최초로 앵커 시스템을 도입한 ‘뉴스데스크’를 탄생시키며 초대 앵커로 나서 1970년대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고인은 ‘뉴스데스크’ 40주년 특집 방송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앵커로 소개됐다.
이밖에 방송광고공사, 방송기자클럽, 방소문화진흥회 등에서 요직을 역임했다. 대통령 표창과 화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영화 ‘너는 내 운명’ ‘내사랑 내곁에’ 등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이 고인의 아들이며, 배우 송채환에게는 시아버지다.
빈소는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씩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30분.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