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미일 군사동맹 비건설적…중국과 군사협력, 방어적 성격”

푸틴 “한미일 군사동맹 비건설적…중국과 군사협력, 방어적 성격”

기사승인 2019-12-20 11:05:5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한국의 군사동맹은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연례 연말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대 러시아·중국 간의 진영대결에 대한 질문에 “동아시아에서 미국, 일본, 한국 등이 군사동맹을 맺으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이는 비건설적이며 아무런 좋은 결과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지 않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과 긴밀한 국방 협력을 맺고 있는 것에 대해 ‘러시아가 중국의 미사일 공격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것은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푸틴은 “중국은 스스로 미사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지만 러시아의 도움으로 더 빨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전략적 파트너(중국)의 국방력에 질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남쿠릴열도 등 일본 영토에 공격용 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거듭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미사일 배치 얘기가 일본과 미국 등에서 나오고 있는데 러시아는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의 새로운 공격 시스템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