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집 한 채를 장만하려면 평균적으로 약 20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도시 가운데 25번째 수준이다.
20일 글로벌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서울의 가구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20.71로 파악됐다. 가
구 연 소득을 모두 모아 주택 한 채를 매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20.71년이라는 뜻이다.
이는 전 세계 328개 도시 가운데 25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집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뉴욕(11.08), 도쿄(13.83), 시드니(11.35) 등보다 높다.
서울의 PIR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말 서울의 PIR는 16.33으로 전 세계 40위 수준이었다. 지난 3년간 주택 구입까지 걸리는 기간이 4년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런던의 PIR는 30.88→21.85, 도쿄는 23.65→13.83, 뉴욕은 16.42→11.08로 각각 줄어들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