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에서 30대 한국인 유학생이 태풍으로 인해 떨어진 장식물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 마드리드 중심가의 관광청 청사 앞을 지나던 유학생 A씨(32·여)가 관광청 건물 위에서 떨어진 장식물에 머리 부분을 맞았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태풍 엘사로 인해 청사 외벽의 석재 장식물이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태풍 엘사로 인한 사망자가 8명 나왔다. 스페인에서 6명, 포르투갈에서 2명이다.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 지방의 우에스카에서는 21일 승용차가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한 남성이 숨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