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당내 경선 의혹’ 임동호 압수수색 당일 해외 출국

‘울산시장 당내 경선 의혹’ 임동호 압수수색 당일 해외 출국

기사승인 2019-12-26 11:27:15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동호(51)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검찰 수사 도중 출국했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해외로 출국했다.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 전 최고위원은 검찰의 압수수색 당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같은 날 임 전 최고위원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압수수색을 참관한 후 외국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송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일본 고베총영사 자리를 언급하며 경선 포기를 종용한 것이라고 의심 중이다. 

다만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검찰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경선 포기의 대가로 고위직을 제안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최고위원이 될 때부터 총영사 이야기는 있었다”며 “지난 2017년 7월쯤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한 수석,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과 사적으로 만날 때 그런 이야기가 오갔다. 심각하게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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